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금이 (기업이)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 박람회’ 치사에서 “여러 가지 정부의 정책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기업이 정부 탓만 하고 쳐다보고 있어선 안 된다”며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누가 선점하는지에 따라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녹색성장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개최할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서도 기업들의 투자 현황을 보고받고 재차 기업의 투자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기업 투자를 촉구하는 것은 지표상으로는 경제 위기 극복 조짐이 있으나 기업의 투자 미비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데 우려의 표시라는 분석이다.
이날 지역투자 박람회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4대 경제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4조3405억원의 지역투자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3일까지 진행되는 시도별 자체행사에서 전남도 10건, 강원도 7건을 포함해 총 29건이 추가로 체결된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경과보고에서 “지역발전정책, 광역권 30대 프로젝트, 선도산업, 4대 강 살리기 등을 통한 지역발전예산이 100조원에 달한다”며 “박람회 성과를 지역투자로 잇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투자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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