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카트리지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비정품 잉크카트리지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이 가격이 비싼 정품 카트리지 대신 비정품을 사용해 비용절감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소 놀라온 결과다.
HP가 1일 발표한 ‘새로운 카트리지 신뢰성 비교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비정품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HP 흑백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 보다 총 출력비용을 두 배 이상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비정품 토너 카트리지는 제품 자체 신뢰성과 출력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국HP 측은 밝혔다. 특히 품질 테스트에 쓰인 비정품 카트리지 중 무려 4분의 1에 달하는 25%가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으며 출력 페이지의 30% 이상이 출력 품질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번 연구는 품질평가기관인 퀄리티로직(QualityLogic)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카트리지 신뢰성 비교 연구 결과와 HP 토너 툴(HP Toner Tool)을 사용해 이뤄졌다. HP 토너 툴은 HP 판매점들이 소비자가 정품 HP 토너 카트리지와 비정품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드는 총 출력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김성희 HP 이미징 프린팅 그룹 전산용품사업부 이사는 “HP의 오늘 발표는 비정품 토너 사용이 더 저렴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비용 절감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요즘 비정품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카트리지 재배치, 재출력, 직원들의 업무 시간 낭비 등으로 2배나 되는 출력 비용을 내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