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핫테크] MDPS](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02043532_1703715077_b.jpg)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에는 특별한 기술 하나가 숨어 있다. 현대모비스가 2006년 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전동식 조향장치(MDPS:MotorDriven Power Steering)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장치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인공지능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와 운전자의 미세한 핸들 조작도 감지할 수 있는 광학식 센서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MDPS는 기존 유압식 조향장치와 비교할 때 고급 중대형 차량에서나 적용되던 첨단 장치인 ‘속도감응형 유압조향장치’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또 모터·센서·전자제어장치(ECU)·감속기어로 이뤄져 차량에서 차지하는 공간면적이 줄어든다. 무게도 5㎏ 이상 저감되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연비도 3∼5% 향상된다.
기존의 ‘유압식 조향장치’는 오일펌프와 엔진이 벨트로 연결돼 있어 연료 소모율이 많았지만, MDPS는 벨트 대신 자동차의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 시에만 모터를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또 ‘유압식’에서 사용하던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보호의 일익을 담당하는 효과도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