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의 중심지인 경북도가 오는 2028년까지 7조원이 투입되는 가칭 ‘제2 원자력연구원’ 유치를 제안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오는 2028년까지 20년간 국비 7조원을 투입해 임해지역에 가칭 ‘제2 원자력연구원’을 설립할 방침에 따라 유치 제안서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경주와 울진 등 동해안 일대 임해지역 215만 7500㎡에 7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자력연구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실증시설을 비롯,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1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각종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적인 파급효과로 보면 생산유발효과만 8조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50%를 보유한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인 경북도에 제2원자력연구원이 유치되면 15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은 우리나라 원전 20기중 10기를 보유한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다. 관련 연구소와 주요 인프라로 포항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방폐장, 한수원 본사, 양성자 가속기 등이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