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구글과 결별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구글과 2006년 말 검색광고 제휴를 발표한 지 3년이 되는 시점인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관심사는 다음이 구글이 아닌 새로운 검색광고 파트너를 찾을지 여부다.
다음이 구글과 관계를 청산하게 되면 새로운 검색광고 파트너는 기존의 협력사였던 오버추어코리아나 NHN 비즈니스 플랫폼 중 하나가 된다. 하지만 경쟁사인 NHN 비즈니스 플랫폼 보다는 오버추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음이 구글과 계약관계를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트래픽에 비해 검색광고 매출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은 2006년말 기존의 검색 광고 파트너였던 오버추어코리아 대신 구글을 선택하면서 검색 시장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음 한 관계자는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다양한 파트너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어디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구글과 관계를 청산하게 되면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주 수도 많고, 광고단가 측면에서도 유리한 오버추어와 제휴하게 되면 비슷한 수준의 검색 트래픽으로도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구글은 최대 파트너인 다음을 잃으면서 국내 광고 영업의 의미가 크게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