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파워셀러들이 자신만의 인터넷몰 오픈을 통해 기업형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몰 구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단골 고객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5일 전자상거래(EC) 호스팅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오픈마켓 파워셀러들이 개인몰을 오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파워셀러들이 개인몰 창업에 나서는 것은 우선 높은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에서 셀러로 제품을 판매하면 10%에 가까운 수수료를 내야한다. 제품 등록 및 광고까지 감안하면 총 수수료는 30%에 육박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픈마켓 셀러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세우기 어렵다. 또한 중·고가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기 어렵운 점도 브랜드 형성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오픈마켓은 가격경쟁 위주의 저렴한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는 인식 때문에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기 어렵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때도 개인몰이 유리하다. 오픈마켓은 특정 카테고리에서 제한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개인몰은 여러 품목 및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 콘텐츠, 이벤트, 쿠폰,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EC호스팅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을 경험한 후 인터넷몰을 창업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설명했다. 오픈마켓 셀러로 활동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상품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마켓 파워셀러 출신으로 개인몰을 오픈한 이상묵 퀸앤조이(www.qnjoy.com) 사장은 “지난 3년간 오픈마켓 파워셀러로 활동한 경험이 인터넷몰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오픈마켓만큼 좋은 경험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