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재난 안전관리 업무의 선진화를 추진할 ‘범정부 드림팀’이 가동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표류해온 국가 재난통합망 구축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면 보류됨에 따라 이를 재검토하고 재난 안전관리 업무를 IT로 개선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범부처 차원의 ‘재난안전통신 선진화추진팀’을 구성, 이번주부터 가동키로 했다.
‘재난안전통신 선진화추진팀’은 행안부·방송통신위원회·국방부·경찰청·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투입된다.
내년 6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가동될 추진팀은 4급 서기관을 팀장으로 모두 11명의 인력을 갖춰 행안부 재난안전실 내 웬만한 과와 비슷한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성주 행안부 재난정책과장은 “당초 국가통합망 재검토 방안만 연구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단기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기회에 재난 안전관리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고 이에 맞춰 정보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추진팀 운용 기간을 1년으로 늘리고 조직을 하나의 과 수준으로 격상시킨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진팀은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국가 재난통합망의 사업방식·사업범위 등의 전면 재검토로 새로운 재난통합망 구축 방안은 물론이고 IT를 활용한 재난 안전관리 업무 개선 방안 등도 폭넓게 연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곤 행안부 장관이 취임과 함께 강조해온 IT를 활용한 재난 안전업무의 효율화 방안이 추진팀을 구심점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편 행안부는 국가 재난통합망 사업이 2년간 보류되고 다시 장기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통신망 구축사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불요불급할 경우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