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정보검색 분야에서 MS의 특허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구글이 각각 국내와 미국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보검색 시장 1위를 지키는 가운데 MS가 이들을 뒤쫓는 형국이다.
실제로 MS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네이버, 다음, 구글, 야후 등에 뒤처졌지만, 최근 7년간 특허 출원량 부분에서는 164건으로 네이버의 뒤를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검색 분야 중 국제협력조약(PCT)에 따른 출원에서도 MS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년간 총 381건을 출원해 구글(193건)과 네이버(48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MS가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인터넷 검색 시장의 최고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이렇듯 활발한 특허 출원으로 무장한 MS는 최근 신형 인터넷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며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고준호 통신심사과장은 “국내 시장에서 MS가 눈에 띌 만한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지켜봐야겠지만, 검색기술에 대한 특허확보라는 단단한 입지 선점함에 따라 향후 국내 검색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