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중국 내수소비 시장의 3대 유망상품으로 식품용기 외에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화장품과 홈인테리어 제품을 꼽았다고 6일 밝혔다.
KOTRA는 여성 한류스타의 영향과 한국 여성의 피부가 좋다는 일반적 인식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를 넘으면서 구매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KOTRA의 자체 분석 결과 한국산 화장품 중에는 아토피 피부용 등 유아용 화장품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색조화장품과 남성용 화장품도 중국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두와 다롄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소득 수준 향상과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로 침구류, 벽지 같은 홈인테리어 제품도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유망 품목으로 분류됐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홈인테리어 제품은 매트리스 커버, 아동용 이불, 혼수용 침구류 등이다.
KOTRA는 “한국산 침구는 이탈리아 제품보다는 가격이 낮지만, 중국산 외국 브랜드 제품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익숙하다는 게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잇단 식품안전 사고의 여파로 식품안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밀폐형 식품보관용기도 수출이 유망한 품목으로 선정됐다.
중국산 플라스틱 식품보관용기는 밀폐성이 낮아 음식 보존도가 떨어져 중국인들은 외국산을 선호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업체 락앤락은 매출의 10% 이상을 광고비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홍보로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KOTRA 중국팀 김명신 과장은 “중국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만개할 시기에 대비해 중국 내수시장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