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퍼트, 광증폭기 日 수출

광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럭스퍼트 연구원들이 생산된 광통신모듈의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럭스퍼트 연구원들이 생산된 광통신모듈의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럭스퍼트(대표 변재오 www.luxpert.com)는 최근 일본 히타치에 기존업체를 밀어내고 120억원에 이르는 광증폭기를 수출계약을 체결, 수출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럭스퍼트 광증폭기는 히타치에 납품 한 뒤 다시 NTT 광통신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변재오 럭스퍼트 사장은 “지난 2007년 히타치와 첫 거래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물량 전체가 반품되기도 했으나 품질개선을 통해 2, 3년이 지난 지금 확실한 협력사로 자리잡았다”며 “히타치와는 내년 물량과 신제품 개발도 이미 논의중이고, 광통신 사업이 활발한 일본의 다른 업체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럭스퍼트는 2001년께 설립돼 국내외 특허만 50여개에 이르는 등 광증폭기 분야에서 글로벌 생산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일본·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생산량의 90% 이상이 수출된다.

 변 사장은 “일본 시장은 기술과 품질면에서 세계 시장을 노크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줄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럭스퍼트는 광모듈 전문회사로 광증폭기에서 트랜시버까지 생산하고 있다. 향후 광소자에서 서브시스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럭스퍼트는 다른 회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TDMA(Time Division Mutiple Access) 분야 대신 WDM-PON(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5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 LG노텔에 WDM-PON을 납품했다. 내년에는 1기가용 트랜시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변 사장은 “우리 회사 사명은 빛의 단위인 럭스(lux)와 전문가를 뜻하는 엑스퍼트(expert)를 결합해 광통신전문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세계에서 빛나는 광통신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