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정보통신부문 사업이 모바일(무선) 기반으로 탈바꿈한다.
SK네트웍스는 6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오는 9월까지 전용회선사업을 SK텔레콤으로 양도하는 안건이 99.8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내부적으로 인터넷전화사업 부문을 SK브로드밴드로 양도하는 내용도 확정지었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기존 정보통신사업 중 일반 및 인터넷전용회선 등 유선부문은 계열사에 양도하고 휴대폰 유통, 문자메시지(SMS) 등 모바일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무선부문에서 200개 SK텔레콤 직영점을 운영하며 휴대폰 도소매를 맡고 있으며 중고 단말 수출·AS·해외 로밍 등 모바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문자메시지 솔루션 ‘유핏(Ufit) SMS·MMS’ 등과 모바일 쿠폰서비스 ‘오케이쿠펀’ 등 모바일 솔루션사업도 활발하게 펼치는 중이다. 이밖에 서버·스토리지 등 시스템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번 전용회선사업 양도는 유무선 융·복합화 등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의사결정이자 미래성장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며 “금융사업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앞선 통신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사업을 미래성장 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번 영업 양도로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 성장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국신용평가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각각 A+(긍정적), A2+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