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일일거래량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거래가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6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개요’에 따르면 상반기는 다양한 파생상품 수요 증대, 주식선물 활성화, 가격변동성 지속 등으로 일평균거래량이 21.9% 증가한 1181만1828계약으로 늘어났고, 일평균거래대금도 30.6% 증가해 41조4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은 상반기 일평균거래량(72만2587계약)이 142.1%, 일평균거래대금(40조4117억원)이 31.1% 증가하며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200옵션시장 일평균거래량은 1109만계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일평균거래대금(1조원)도 13.3% 증가했고 6월 중 일일거래량도 3598만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옵션은 외국인 거래비중이 45.8%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증가했고, 달러선물은 증권·선물과 개인이 각각 35.5%와 15.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포인트, 11.5%포인트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거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후 파생상품 수요 증가와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 주식선물 활성화, 외국인 및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