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의 운용 수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외평기금 운용 수익이 15조2000억원에 이르렀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1967년부터 쌓인 외평기금 누적적자(2007년 기준 26조3000억원)가 11조원대로 줄어들게 됐다.
이처럼 전체적으로는 큰 수익을 냈지만 외평기금 운영 항목 가운데 파생상품 거래 부문은 환율 급변동으로 6조3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외평기금 운용으로 15조원이 넘는 대규모 이익을 냈다”며 “이 가운데 파생상품 부문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변동해 스와프 등 여러 면에서 손실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