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학체험전 개최

 ‘초보자도 쉽게 홀에 공을 넣는 쌍곡선 골프, 누구나 당구왕이 되는 타원 당구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재미있는 응용 및 체험으로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수학 체험전이 열린다.

 부산대학교는 교내 경암체육관에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수학체험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시작해 3년마다 열리는 부산 수학체험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새로 개발된 수학 교구와 새로운 주제의 워크숍, 특히 5가지 체험 테마를 주제로 더욱 다양하게 꾸며졌다.

 5가지 테마 중 ‘수의 세계’에서는 탁구공으로 약수를 구하고 게임으로 수열을 배워볼 수 있다. ‘평면의 세계’에서는 맨홀 뚜껑과 도형을 연결하고, 사각형 모양의 자동차 바퀴로 자동차를 굴려보기도 한다. 또 ‘입체의 세계’ ‘생활 속의 수학’ ‘놀이 속의 수학’에서도 색다른 수의 세계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퍼즐 대회, 골든벨 퀴즈 등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번 체험전을 총괄하고 있는 김부윤 부산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해 학교 수학교육을 보완하고 나아가 수학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시 교구와 체험 교구를 이용해 어렵게 느껴지는 교과서 속 수학의 원리를 눈으로 보고 실험하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