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하이패스 단말기가 등장했다.
7일 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에 따르면 서울통신기술의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가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하이패스 보급대수가 250만대(6월말 기준)를 감안하면 전체 보급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오세영 사장은 “시판 29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 고지에 올랐다”며 “18개 제조사, 40여 개 단말기가 판매되는 치열한 하이패스 시장에서 ‘엠피온’이 소비자들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은 지난해 초 하이패스 전국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국산 RF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GPS겸용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의 단말기를 연이어 출시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판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엠피온 단말기가 탑재됐으며 대우자동차가 엠피온을 채택하는 등 자동차 제조사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최근 서울통신기술은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이 결합된 ‘엠피온 하이패스내비(모델명:SEN-100)’를 출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정보(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텔레메틱스 분야에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주흥돈 교통솔루션 사업팀 상무는 “하이패스의 핵심 통신기술(DSRC)을 자체적으로 확보해 기술 경쟁력이 높다”며 “엠피온을 세계적인 교통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