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강락근 다이퀘스트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200907080045_08101941_901548833_l.jpg)
“기술로 검색엔진의 진화를 선도하면서 회사 성장기회를 찾습니다.”
강락근 다이퀘스트 대표(42)는 유난스러울 정도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CEO다. 다이퀘스트가 이미 쇼핑몰 검색솔루션에서 선두에 올랐고 국내 기업용 검색솔루션 분야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강 사장은 올해도 신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만 전직원의 20%에 달하는 12명의 개발인력을 충원했다.
강 대표는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면 회사 성장도 멈출 수밖에 없다”며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망설이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다이퀘스트의 효자 상품은 온토프레임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로부터 핵심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시맨틱 웹 서비스와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검색 솔루션이다. 의미기반의 검색에 강점이 있고 비주얼 기능이 강화돼 향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미 법무부와 기술표준원 등 공공기관에 일부 적용이 시작됐고, 자체 연구소를 통해 기업에 적합한 상용화 모듈개발과 세부 기능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 대표가 기대하는 제품은 또 있다. 2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친 통합검색엔진 ‘마리너 3’와 독창성을 강조한 상품검색엔진 ‘다이버 5’가 모두 연내 공개된다. 마리너 3는 개발을 마치고 GS인증 작업 중이며, 다이버 5도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특허 출원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강 대표는 “검색솔루션이 그동안은 속도나 정확성에만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검색 결과가 얼마나 비즈니스에 잘 활용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검색, 이미지 검색 등 새롭게 개척하고 상용화시켜야 할 분야가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강락근 대표는 회사 창립 초기에 일반 직원으로 입사해 지난 2006년 CEO 자리에 올랐다. 이 시기에 회사도 강남에서 G밸리로 이전했다. 강 대표가 경영권을 잡으면서 회사는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