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5억달러의 해외채권(글로벌본드)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미국 뉴욕에서 발행한 해외채권은 5년6개월 만기의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97%P를 얹은 5.999%로 결정됐다. 가산금리 2%대 수준의 채권 발행은 작년 9월의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에는 미국과 아시아권, 유럽 등의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4배를 웃도는 7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가산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리는 등 쾌거를 이뤄 국내 다른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화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과 중소 수출기업 지원, 플랜트 등 기업의 수출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