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전북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북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IT산업 현장에서 숙련된 멘토와 함께 실험과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전북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IT산업 현장에서 숙련된 멘토와 함께 실험과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21세기는 세계화·정보화·고객화 등의 흐름이 대학교육을 주도하는 시대다. 이러한 경향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특성은 새로운 신세기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의 기능과 역할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새로운 세기에 걸 맞은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이러한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 및 창의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 산업분야에서의 기술개발과 경제성 있는 연구 분야의 육성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대는 2008년 영국 ‘더 타임스’의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교육·연구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 지역 거점 국립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북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지역혁신역량강화사업(NURI), 두뇌한국(BK21) 사업 및 호남·제주권 전력IT인력양성사업 등 다수의 국책 사업을 유치해 왔다.

 특히 대학IT역량강화사업(NEXT)을 2006년부터 지원 받음으로써 현장 적응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NEXT사업의 멘토링(Mentoring)제도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요지향적 인력양성을 위해 교수, 기업의 전문가(Mentor)와 학생(Mentee)이 상호 연결돼 공급망(Supply Chain)방식으로 운용되는 제도다. 전북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업계에서 5년 이상의 숙련된 IT전문가와 첨단기술의 전문가를 멘토로 선정해 3개의 전공에서 각 10개의 팀을 구성하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이들의 주 관심분야는 모바일 기술을 응용한 가이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한 관리시스템분야 등으로 다양한 응용분야에 접근하고 있다. 각 전공에서는 학생들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자 도서구입비 및 재료비 등을 정부보조금에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각 전공에서 장·중·단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가 더할수록 보다 심도 있는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국내 IT기업 등에서 일정기간 연수하도록 지원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 및 실무기술을 산업현장에서 실습함으로 고급 IT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인턴십제도는 산업현장에 유익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장이 된다. 전북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66명의 학생이 이번 여름기간을 이용해 계절학기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학과와 관련된 14개의 기업체에서 6주에서 8주간의 집약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지는 시간들을 보내며, 실무에서 얻어지는 현장학습의 체험지식을 얻게 된다.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한 현장 실습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연계 진척도에 따라 피드백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즉 차후 취업에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게 되며, 취업 도우미로도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전북대는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인턴십 사전 교육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으며, 멘토의 추천에도 학과의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해 우수전문가가 활동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북대는 전문인력으로 검증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의 원활한 운용과 개선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치해 운영위원 및 전문위원을 구성해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운용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는 공학교육인증제, 멘토링제도 및 인턴십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졸업을 하게 되면 한국 IT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우수인재로 평가받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