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베트남에서 7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호찌민 인근의 동나이주 공단지역에 들어설 복합화력 발전소 2기의 대형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발주처인 독일 지멘스와 체결했다. 회사측은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2011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HRSG 설비의 대부분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제작할 예정으로 납기 및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덕분에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해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14일 이란에서 1200억원 규모의 HRSG를 수주하는 등 올들어 10기의 HRSG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세계 37개국에 약 370여기를 공급했고 2007년과 2008년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