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회계 역량 높여주는 데 주력"](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08040415_1266916392_b.jpg)
“기업의 금융·회계 부문의 역량을 높여주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코오롱베니트가 신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맞물려 이 분야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오롱그룹을 시작으로 올 들어 교보생명·하림·DPI홀딩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다양한 산업에 걸쳐 IFRS 구축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 상장사들 사이에서 IFRS 구축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코오롱베니트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조영천 코오롱베니트 사장(52)은 “국내 증권 인프라의 핵심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한 축을 맡고 있는 만큼 IFRS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코오롱베니트가 IFRS 분야 강자로 떠오른 데는 그간 금융권에서 쌓아온 역량이 밑거름이 됐다. 그간 증권거래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서 코스콤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핵심적인 업무를 맡아왔다.
여기에 올해 ‘베니트 시그마 2.0’이란 회계공시 연결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이를 전담하는 IFRS 사업팀을 꾸렸다. 기존 인력에 신규로 전문가 20명을 충원해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현재는 전체 350여명의 인력 중 50여명이 이 분야에 투입될 정도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사장은 “향후 사업 집중을 위한 전략과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가 지난해 말부터 10여명의 전략·마케팅 담당인력을 선발해 각 사업본부에 배치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각 사업본부의 마케팅 지원업무와 전략을 총괄함으로써 회사의 올해 목표인 ‘집중성장’을 위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아울러 CMO가 주관하는 정기회의를 통해 각 사업부의 유기적인 협력 및 역할공유를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단순히 담당자들을 모아 전략·마케팅 업무를 부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문적인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글로벌 전문 교육업체를 통한 마케팅 아카데미도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집중성장 달성을 위해 마케팅과 사업부의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전략·마케팅 담당자들과 전 임직원의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