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캔·페트병 가져오면 교통카드 충전해 줘요"

"빈 캔·페트병 가져오면 교통카드 충전해 줘요"

빈 캔·페트병을 분리수거하면 즉석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탑랭커(대표 안상원 http://www.top-ranker.com)는 광주 남구청 및 교통카드 전문업체 마이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개념의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주 남구는 구내 조성 중인 생활폐기물통합관리시설(일명 생생하우수)에 탑랭커의 재활용 자동 분리수거 로봇 ‘닥터부메랑’을 도입키로 했다. 생활현장 3곳에 닥터부메랑이 우선 도입되며 시범사업 결과가 성공적이면 구 전역에 재활용품 회수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마이비는 캔이나 페트병을 분리수거 로봇에 넣은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포인트를 교통카드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탑랭커가 만든 닥터부메랑은 사용자가 음료수병을 넣으면 종류별로 분류해 압착·파쇄하는 자동로봇이다. 음료수병이 들어오는 순간 센서와 바코드를 통해 제조사·재질을 식별할 수 있고 탄소배출량 정보 등의 통계 데이터도 제공한다. 재활용품을 수거해온 고객에게는 건당 10원 정도의 교통카드 충전 등 이익을 돌려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