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착공한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을 세계 첫 유비쿼터스 운하로 추진한다.
전국 22%에 달하는 도내 화훼농가에 정보시스템도 접목한다.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취임 이후 경기도 정보화 비전을 담은 ‘u경기 정보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단계별로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도민에게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동북아 최고의 유비쿼터스 경기(u경기)’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9일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 LIG 인재니움 강당에서 ‘u경기 포럼’ 창립식과 세미나를 갖고 세계적 u경기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도는 경기도의 장점인 산과 물,강에 각각 IT를 접목한 △u마운틴 △u리버 △u워터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까지 국내 최초의 보안산업 벨트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이와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취임 당시만 해도 경기도 정보화 예산이 19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점차 늘어나 지난해 490억원, 그리고 올해는 50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2012년까지 2900억원을 정보화 예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국내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기도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수백원대 연구개발(R&D) 자금을 직접 마련, 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경기과학기술센터를 지난해 8월 개원했다. 김 지사는 “전국 R&D시설의 40%가 경기도에 있다”면서 “도의 R&D 투자 비중을 2012년까지 총 예산의 3%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