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LED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에 뭉칫돈을 쏟아 붓는다.
8일 EE타임스는 대만 정부가 향후 5년간 클린테크 및 그린에너지 분야에 총 450억뉴대만달러(NT·1조7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그린에너지산업 분야 매출을 지난해 1600억NT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5년 1조5000억NT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총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분야 매출을 국가 전체 제조업 매출의 6.6%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대만은 1단계로 태양광과 LED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태양광은 전 세계 3대 생산 국가로, LED 조명과 모듈은 세계 최강대국이 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2단계로는 풍력과 바이오연료 등을 육성, 대만을 전기자동차 핵심 생산기지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대만 정부는 지난달 신재생에너지법을 통과시켰으며 지난 4월에는 ‘그린에너지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르면 태양광·풍력·조력·바이오연료 등 그린에너지 분야 기업에게는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류자오쉬안 대만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 활성화로 대만이 에너지 기술 개발과 생산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