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모바일 콘텐츠 업계와 상생 경영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앱스토어 상용화를 앞두고 중소 콘텐츠 제공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는 ‘MD(Mobile Device) 테스트센터’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연구공원 내 SKT연구소에 설립된 MD테스트센터는 18개의 테스트룸과 1000여대의 테스트 단말기 및 시험용 서버, 검증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공간이다.
또 17명의 전문 기술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콘텐츠 등록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문화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T 사인드 시스템’이라는 콘텐츠 오류 및 단말 호환성 검증 시스템을 개발, 모바일오픈마켓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SKT의 MD테스트센터는 올해 초부터 준비에 착수해 콘텐츠 검증 시스템 및 단말 검증 자동화 시스템, 시험용 서버 구축, 공간 확장, 인테리어 등에 총 30여억원이 투입됐다. SKT는 공간 운영 및 테스트용 단말 구매비용과 테스트에 따른 통신료 등 비용을 포함해 연간 10억원 이상 운영비를 잡아 놓고 있다.
MD테스트센터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ARS(02-6100-7799) 및 홈페이지(nbc.nate.com)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오세현 SKT C&I비즈 CIC 사장은 “MD테스트센터에서 4800여개에 달하는 중소 협력사, 단말기 제조사와 개인 개발자들은 콘텐츠 개발 및 검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트 콘텐츠 출시건수가 기존 월 130여건에서 200여건으로 증가하고 곧 상용화 되는 앱스토어 콘텐츠도 이 곳의 검증을 거쳐 월 300여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출시되는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