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7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차 경기부양책이 동원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핏 회장은 9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부양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2차 부양책이 요구되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초 의회의 승인을 받은 7천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비아그라 2분의 1정’에 비유하면서 이런 조치가 실제로 큰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급격히 추락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회복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9.5%까지로 높아진 실업률이 11%까지 치솟더라도 놀라울게 없다고 말해 경기회복이 이뤄지기 전까지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가 위기에서 잘 벗어나고 있으며, 당장 다음주나 다음달은 아니겠지만 최고의 시간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