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벤처 1000억 클럽-엔씨소프트](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13042934_903086626_b.jpg)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plaync.co.kr)는 2001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1997년 창립, 1998년 첫 제품인 리니지를 정식 서비스한지 4년 만에 ‘리니지’ 단일 게임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일궈냈다.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당시 게임들이 텍스트 중심이거나 PC통신을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 기반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고객 수도 해마다 비약적으로 늘어나 1998년 말 1000명 수준이던 동시접속자는 1999년에는 1만명, 2000년에는 10만명을 돌파하며 온라인게임 최초로 동시접속자수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서비스에 만족하지않고 2000년 7월 대만에서 ‘리니지’ 첫 해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해외 수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리니지를 통해 일약 주목받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엔씨소프트는 2003년 7월 2년여의 사전개발 기간과 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온라인게임 최초의 블록버스터 ‘리니지2’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레이어들이 리니지2를 하기 위해 사양에 맞춰 PC를 업그레이드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게임이 IT 산업을 견인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영화같은 3D 그래픽은 게임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문화콘텐츠라는 사실도 확실하게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세계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업 초창기부터 다양한 제품을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해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2000년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서 시작해 아시아, 미주,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추진, 현재 세계 주요 시장에 9개의 자회사 및 합작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을 출시, 또 한번의 발전을 이뤄냈다. 아이온은 흥행작 기근에 시달리던 게임시장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국내에 이어 지난 4월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7월 일본과 대만에 이어 9월에 북미와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아이온은 리니지를 뛰어넘는 게임 업계 최대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온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5000억원을 훌쩍 넘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