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올해 예상밖 부진한 실적 예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시장 침체와 마이스페이스의 위축으로 올해 예상과 달리 부진한 광고 매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인터넷 광고 매출 상승세를 주도해 온 SNS에 대한 올해 미국 내 광고 지출은 전년보다 3% 하락한 11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이마케터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10.2% 성장 전망과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이마케터는 그동안 SNS 광고 시장을 주도해 온 마이스페이스의 방문자 수 감소와 인력 감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페이스북의 미국 순방문자수는 7030만명으로 7020만명을 기록한 마이스페이스를 제쳤다. 또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인력의 30%와 전 세계 인력 3분의 2를 감축한다는 방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마케터는 마이스페이스의 광고 매출이 올해 15% 줄어드는 반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에 대한 광고비는 5억8500만달러로 2007년보다 15% 증가한데 비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0%에 이르렀다. 페이스북의 올해 광고 매출 상승률은 9%로 오는 2011년에는 마이스페이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