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벤처 1000억 클럽-코텍](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200907100076_10023943_2070958072_l.jpg)
산업용 디스플레이 개발·제조회사 코텍(대표 이한구 www.kortek.co.kr)은 이름은 낯설지만 카지노를 들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본 친근한 기업이다.
코텍은 현재 카지노용 모니터, 광고·인포메이션용 모니터, 의료용 모니터 등을 관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코텍은 지난 22년간 탄탄한 회사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987년 이한구 회장이 창립한 이래 22년 연속 흑자와 최근 7년간 연평균 17% 성장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1386억과 영업이익 202억을 달성했다. 또한, 현금성 자산을 400억 보유한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는 알짜 코스닥기업이다. 수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글로벌 무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미주·유럽 중심 약 140여 개 시장 리딩 그룹을 파트너로 ‘파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카지노용 모니터 세계 시장점유율은 45% 이상으로 10년 가까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세계 일류 상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실제, 세계 최대 카지노 슬롯머신 업체인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가 사용하는 슬롯머신 모니터 중 75%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4년 모니터 공급 의뢰 이후부터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 덕분이다.
코텍 측은 “CRT에서 LCD로 바뀌는 동안 코텍은 흔들림 없이 모니터 시장을 지켜왔다”며 “수명이 약 3년 6개월인 카지노용 모니터가 1년 365일, 24일 내내 고장 없이 켜져 있도록 만드는 간결하고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인포메이션용 모니터 시장 또한 코텍의 1000억 클럽 진입에 한 몫했다. 32∼82인치급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멀티 디스플레이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을 높여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NEC를 시작으로 유럽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연이은 공급 계약 체결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 또한 차세대 특수목적용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코텍의 진출기지다. 코텍은 향후 의료용을 포함하여 군사·항공용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시장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코텍 측은 “카지노용 모니터 기술을 바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요구하는 특수 모니터 시장의 최강자가 되겠다”며 “신규 사업 진입 등을 통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