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모바일PC가 홍콩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유경테크놀로지스(대표 유강로)는 지난 6월 홍콩에 상륙한 4.8인치 터치스크린 모바일PC ‘빌립 S5 프리미엄3G’가 출시 3주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차분 1000대가 모두 팔렸으며 추가 선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S5는 유럽 이동통신 방식 GSM을 기반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7.2Mbps, 업로드 속도 5.76Mbps를 지원한다. SSD(Solid State Driver) 메모리로 모바일 환경에서 최대 7시간 이상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이 회사 유승진 부사장은 “홍콩은 25∼30달러 수준으로 고속패킷접속(HSPA) 서비스를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 사용하고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라 3G 인터넷 서비스뿐 아니라 국내 DMB와 같은 기능 없이도 최적의 모바일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경은 홍콩 IPTV 사업자 PCWW가 준비 중인 속도가 21Mbps가 가능한 ‘HSPA+’을 지원하는 빌립 3G 모바일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버전도 내놨다. 중국 출시 제품은 모델은 같지만 다운로드 속도 3.1Mbps, 업로드 속도 1.86Mbps를 지원해 영상전화 등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CDMA 2000 1x EVDO Rev.A를 기능을 내장한 점이 다르다. 이와 함께 800/1900㎒ 주파수와 3G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뿐 아니라 인터넷폰이 아닌 음성통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