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녹색금융, 세제지원 확대 방안 검토”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등 실물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등 실물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13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금융권에서 원하는 만큼 지원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여전히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특히 녹색성장 등 정부의 성장동력 육성 정책에 은행권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은행이 5년 만기 녹색 장기예금이나 3년 또는 5년 만기 녹색채권을 발행하면 이자소득을 비과세 방침과 산업은행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녹색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 출자금액의 10%(1인당 30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하며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을 비과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은행장들은 녹색금융 상품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세제지원이 확대되면 녹색금융이 은행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