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한국인 최초 양자분자과학원 회원으로 선임

김광수, 한국인 최초 양자분자과학원 회원으로 선임

 김광수 포스텍 교수(화학과)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분자과학분야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양자분자과학원(IAQMS) 회원으로 선임됐다.

 ‘IAQMS’는 1967년에 설립, 전세계 분자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에게만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과학원이다. 김 교수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세계적인 저널을 통해 290여편의 우수논문을 발표하고, 논문 총 피인용수에서도 1만회를 넘는 등 분자전자공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분자 작용력에 의한 분자인지와 자기조립현상을 규명해 기능성 물질 및 소자를 설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김 교수는 최근 ‘전자수송현상에 의한 분자전자공학 및 분자스핀소자에 관한 선도적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회원으로 선임됐다.

 IAQMS에는 전자의 파동성을 처음으로 제창한 루이 드브로이, 노벨상을 2번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등 역사적인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알드 호프만을 비롯, 1992년 노벨상 수상자 루돌프 마커스 등 95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