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이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이용해 미래 친환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그린IT도시 모델’ 개발에 나선다.
13일 ETRI는 저전력 통신망 인프라 장비와 광대역 그린서비스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고화질 영상에 소비되는 네트워크의 전력량 등을 크게 절감할 있는 ‘광통신융합기술 기반 그린IT도시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린IT도시 모델’은 도시의 통신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에 친환경 기술인 지능형교통시스템(ICT)을 융합한 저전력 수동형 광네트워크(PON), 그린서버 등과 같은 에너지 절감형 기술이 녹아있는 친환경 미래 도시를 만들자는 것.
이를 위해 ETRI는 그린 네트워크 시스템의 소비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가입자 수용능력을 확대하고 장거리 전송능력을 제공하는 ‘저전력 PON 기술’과 혼합현실 지원 참여형 교육 서비스 및 텔레-오피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그린서비스 플랫폼’을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ETRI 고재상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본 기술이 본격적으로 제공되면 혼합현실 원격교육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고, 광통신부품 및 네트워크 장비 관련 산업체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TRI는 최근 광주과학기술협력교류센터에서 그린IT 도시모델 관련기술과 산업화 동향, 녹색성장 및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한 ‘그린IT 광주포럼’ 창립준비위원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