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율의 연구원들이 PC상에서 클러스터 구조형 비상등 관리 시스템을 통해 비상등을 제어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14041629_448762708_b.jpg)
별도의 중계기 없이도 건물 내부에 설치된 비상등을 일괄적으로 관리,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방식의 비상등 관리 시스템이 개발됐다.
삼율(대표 민경훈 www.samyul.co.kr)은 무선으로 비상등의 상태 정보와 제어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클러스터 구조형 비상등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고, 비상등에 RF 모듈만 설치하면 PC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ion) 방식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RF 모듈이 자율적으로 비상등간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각 클러스터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하는 모듈이 클러스터 내의 비상등 정보를 수집해 중앙 서버로 보내준다. PC상에서 건물내 비상등의 고장 유무는 물론 전원 온·오프 상태, 예비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원격으로 비상등을 켜거나 끌 수도 있다.
특히 게이트웨이로 설정된 비상등에 이상이 발생해도 나머지 비상등에 설치된 모듈이 자율적으로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인접 비상등이 기존의 게이트웨이의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통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무선 방식의 비상등 관리 시스템은 비상등에 내장된 모듈 외에도 각 층별로 별도의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중계기가 고장나면 해당 층의 비상등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삼율이 개발한 이 기술은 가로등과 터널 관리, 건물내 소화기 관리, 실내 온도 제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민경훈 사장은 “현재 가로등용 램프 생산업체와 터널 내부 광고 업체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RSSI 방식을 적용한 RF 제어 온도 조절기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