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제 6회 진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 개최

지난해 7월 18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한 제 6회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 경기 진행 모습.
지난해 7월 18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한 제 6회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 경기 진행 모습.

한양대학교의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성숙해지고 있다.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소장 선우명호 교수)는 오는 16일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제 7회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엔 한층 까다로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mart Cruise Control)’ 시범 경기 부문이 추가로 신설, 경기 내용이 예전보다 한층 성숙해질 전망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전방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선행차량과 적절한 거리를 자동 유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한양대 측은 “시범 경기 부문에 20개 팀이 참가해 두 대의 모형차를 이용해 선행 모형차를 따라 추종 모형차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에 있다”며 “내년 본선 경기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대회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참가신청 경쟁률은 1.3대 1이다. 경진 대회 경기 일정상 120개팀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지만 대학생·대학원생의 대회 참여 인기도는 해를 거듭할 수록 줄지 않고 있다. 후원을 맡고 있는 프리스케일 측은 “보통 전국 50개 대학·40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하는 데 매번 경기 참가 정원을 넘쳐 주최 측이 각 대학별로 참가팀을 자율적으로 조정, 신청을 권유할 정도로 대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미래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은 내장형 컴퓨터 제어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을 설계할 기술인력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도 굉장히 부족하다”며 “이 대회가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내장형 컴퓨터 제어 시스템 관련 설계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