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C가 국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해 통신사업자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14일 ‘EMC 프리세일즈 콘퍼런스 로드쇼’ 참석차 방한한 데니스 호프만 EMC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 통신사업자와도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프만 부사장은 “이번 방한기간 중에도 한국 통신사업자를 만났다”며 “다만 몇 개 업체와 협의하고 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MC는 국내 통신사업자에 버추얼데이터센터(VDC)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가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 모델을 구상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EMC는 미국 통신사업자 AT&T와 이 같은 클라우드 사업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호프만 부사장은 “한국 통신사업자에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파는 ‘영업’이 아니라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하는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