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경기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8개 기관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 협약을 맺고 산학연관 공동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본지 7월13일자 10면 참조)
경기도는 14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한국전기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MOU를 맺고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SMD와 한국전기연은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장비 공동 사용 등을 진행한다.
한국전기연구원과 SMD는 공동으로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DR)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디텍터(검출기)를 공동 개발한다.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선 영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SMD는 의료기기 업체인 바텍에 2008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양 측은 검출기의 선량 검출기술을 기존 ‘인터그레이션(Integration) 방식’에서 ‘포톤 카운팅(Photon Counting)’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엑스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신 동일한 해상도를 갖추는 DR의 첨단 디텍터를 개발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대학·연구기관·대기업 등이 참여한 MOU 체결로 경기도의 의료관련 산업 기술개발과 마케팅 경쟁력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한국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순자 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기기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창립총회도 개최했다. 경기도 의료기기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의료기기 관련 82개사가 우선 참여했으며 회장은 배병우 인포피아(혈당 측정기) 사장이 선출됐다.
수원=방은주·안수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