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체계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는 자체 제작해 공급한 말레이시아 소형위성 ‘라작샛’이 지난 14일 태평양 미국령 콰절라인섬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본 궤도에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 엑스의 발사체 ‘팔콘’에 실려 올라간 라작샛은 발사 40분만인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첫 통신이후 정상적으로 통신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적도 부근 영상촬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발사예정이었던 라작샛은 스페이스 엑스가 발사전 최종점검 과정에서 발사체에 이상이 생겨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라작샛은 쎄트렉아이와 말레이시아 정부출연기업인 ATSB가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2.5 m 해상도를 가진 중량 180 ㎏(직경 1.2 m, 높이 1.2 m)의 소형위성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지구 적도면 지역의 환경과 재난을 감시하게 된다.
한편, 쎄트렉아이가 제작한 다른 위성 두바이샛은 이달 25일 우크라이나의 발사체 드네퍼(Dnepr)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