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넘버 원인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그 위상에 걸맞게 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업계 공동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권영수)는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13년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 2개를 탄생시키자는 목표로 15일 ‘디스플레이 장비선진화위원회’를 발족했다.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주성엔지니어링·SFA 등 15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위원회는 수요 대기업과 장비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장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패널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삼성·LG 등 패널 대기업들의 수직계열화 관행과 장비 업체들의 과당 경쟁, 기술개발 애로 사항 등 국내 업계의 구조점 문제점을 도출해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1조원대의 중핵 기업을 2개 이상 육성하고, 장비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배 증가한 9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초대 공동 위원장인 신은선 SFA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핵심 장비의 원천 기술은 여전히 취약해 해외 의존도가 높다”면서 “진정한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표적인 후방 산업인 장비 업계의 선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