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시점관리(POS) 시장을 둘러싼 IBM·후지쯔·NCR 등 다국적 기업의 경쟁 구도에 한국HP가 가세했다.
경기불황으로 대규모 사업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업체까지 늘어나면서 제한된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POS 사업을 준비해 온 한국HP는 최근 국내 시장 환경에 맞는 2개 모델 출시를 확정하는 등 POS 사업 채비를 갖췄다. 한국HP는 POS 유통 총판으로 한국정보공학을 선정했으며 조만간 POS 제품과 사업전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업체들은 특화된 제품과 사업전략으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최근 불황 속에도 10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인 한국IBM은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IBM은 할인점·백화점 등 대형 매장과 중소 가맹점 시장 공략을 병행하면서 경쟁사 사이트 ‘윈백’ 영업도 진행한다.
한국NCR는 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판매 위주에서 간접 판매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유통 협력사를 정비중이다. 한국후지쯔는 매장용 키오스크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