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무한경쟁에서 성공 거둬야"

"글로벌시장 무한경쟁에서 성공 거둬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일 GS글로벌의 계열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5월 종합상사인 쌍용(현 GS글로벌)을 인수한 이수 처음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외 시장에서 GS그룹의 공격경영이 주목된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3분기 정례 임원모임에서 “국내시장은 산업의 성숙과 고령화 등의 추세로 의미 있는 성장기반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무한경쟁을 벌이는 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시장과 고객을 우리보다 더 잘 아는 현지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철저히 실천하고, 하나의 성과가 또 다른 성과의 발판이 되는 연속성 있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우리 역량에 맞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방안, 신속한 현지화 등 현장과 디테일에 강한 경영이 중요하다”며 “GS가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의 좋은 경영자원, 정보와 시스템, 문화와 같은 무형의 경영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인수한 ㈜쌍용이 GS글로벌로 새롭게 출범한 것과 관련해 “GS글로벌은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해 온 경험과 좋은 네트워크, 훌륭한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GS가 국제화에 성공하도록 GS글로벌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GS의 계열사들도 GS글로벌과 더불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사업기회를 많이 발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S글로벌은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상사 기능에서 벗어나 "글로벌비즈니스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GS글로벌은 GS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