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윈도 애저’의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MS는 신흥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을 펼쳐 경쟁사인 아마존·세일즈포스닷컴·구글 등을 단 시일 내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MS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09 세계 파트너사 콘퍼런스에서 온라인 상에서 윈도 애저와 라이브 서비스, MS SQL 애저, MS 닷넷 서비스, MS 쉐어포인트 서비스 및 다이내믹CRM 등 5가지 MS 윈도 애저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과금 체계는 종량제다. CPU당 1시간에 12센트, 스토리지는 1기가바이트당 15센트, 1만 트랜잭션당 1센트 등을 부과한다.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아마존닷컴은 시간당 12.5센트, 저장용량 1기가바이트당 15센트의 요금을 부과한다. SQL애저는 1기가바이트까지 DB를 이용할 수 있는 웹 에디션이 9.99달러, 10기가바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에디션 상품이 99.99달러다.
외신들은 MS의 가격 정책이 애저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6개월 이상 사용 계약을 체결한 개발자나 리셀러들은 15∼3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인터라버솔루션스의 다나 가드너 애널리스트는 “MS가 클라우드컴퓨팅 업체들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내년 3월부터 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