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7월 둘째주

[새로나온 책] 7월 둘째주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로마제국·터키제국·몽골제국, 신대륙 발견과 산업혁명, 미국의 등장 등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지배역사는 이제 물리적 국경을 넘어선 사이버 디지털 제국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젠 하루을 보내며 디지털이란 과정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다. 오랜동안 IT분야에 종사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 있는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인 ‘호모디지쿠스’의 등장에 주목하고 IT를 매개로 한 신경제와 미래사회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있다. 윤종록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1만2000원.

 ◇김기태 박사의 저작권 클리닉=반드시 알아야 할 저작권 관련 지식을 망라했다. 5년 간 1만여건에 달하는 저작권 분쟁을 상담해 준 저자가 엄선해 고른 사례 200가지를 담았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1부에는 실무기초사례로 어려운 저작권 지식을 쉽게 풀어냈다. 뒤에 이어지는 출판실무사례, 실무응용사례는 실제로 어떤 때 분쟁이 발생하는지, 분쟁 시 해결방법과 절차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작권 분쟁의 최신 사례와 양상이 궁금한 이들에게 유용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김기태 지음, 이채 펴냄, 1만5000원.

 ◇부의 8법칙=부는 단순히 생활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부가 모든 가치관을 바꾼다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을 펴는 책이 나왔다. 흔히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와 국민성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문화의 차이도, 국민성의 차이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다만 경제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이 바라보는 소비자의 행동 법칙을 이용해 주장을 논증했다. 부와 가난을 비교하는 잣대로만 생각했던 경제적인 풍요가 국가와 사회, 개인의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고 이끌어 가는지 간파할 수 있다. 페터 노일링 지음, 서돌 펴냄, 1만6000원. 

 ◇루이비통의 법칙=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주자 루이비통의 브랜드 전략을 파고 든 책이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백화점 명품매장의 고객은 넘쳐난다. 루이비통은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성은 물론 마케팅, 제조와 유통, 브랜드 전략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저자는 그 이유로 150년을 이어온 루이비통만의 장인 정신을 꼽는다. 동시에 전통에만 기대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전통을 현대화한 전략, 단연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스타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나가사와 신야 지음, 행간 펴냄, 1만5000원.  

 ◇유통만 알아도 돈이 보인다=유통의 형태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에서 온라인의 오픈마켓,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까지 다양한 유통채널이 존재한다. 이 책은 유통의 규모가 커진만큼 기회도 많다고 말한다. 표준화한 기술 때문에 더이상 제품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승패는 유통에서 결정 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30년간 유통 현장을 경험한 저자가 히트 상품 기획부터 진열, 판매 노하우를 책에 녹였다. 김영호 지음, 다산북스 펴냄, 1만3000원.

 ◇수학 재즈=수학이 생활에 무슨 소용이냐는 편견을 버려라! 수학이 어렵다는 편견도 버려라! 이 책은 재즈가 음악으로 삶을 이야기하듯 수학으로 삶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위대한 수학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묘한 방정식이나 공식, 그래프 등을 내세우지 않는다. 우연의 일치와 카오스, 프랙털, 4차원 등 묵직한 수학주제도 우리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흥미로 이어진다. 수학이 던지는 무한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다. 에드워드 B. 버거·마이클 스타버드 지음, 승영조 옮김, 승산 펴냄,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