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분산서비스거부(DDoS) 사이버 테러에 사용된 마스터 서버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 IP 보유업체로 알려졌던 영국 IPTV 플랫폼업체인 GDB(Global Digital Broadcast)는 16일 실제 마스터 서버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협력업체가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망을 통해 서로 연결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에 있는 서버는 협력업체인 콘텐츠 공급업체 DLA(Digital Latin America)의 데이터 센터에 있다. GDB는 이어 “약간의 조사를 벌인 끝에 DDoS 공격을 야기한 좀비 네트워크를 만들어낸 것은 ‘익스플로이트 파인더(exploit finder)’라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소스 프로그램인 익스플로이트 파인더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연동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해커들이 공격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GDB는 영국의 중대범죄조직청(SOCA)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었으며 관련 자료를 모두 SOCA 측으로 넘겼다. GDB는 그러나 “우리 엔지니어는 초반부터 (이 문제가) 북한정부 사이트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GDB는 “우리는 최대한 엄중하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으며 보안위반도 엄중하게 처리하고 있다”면서 “우리 네트워크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침입방지 시스템인 ’자스민’을 활용해 DDoS 악성코드 유포지 2곳이 미국과 싱가포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