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폐기물용 RFID시장 에스아이티코리아 `두각`

에스아이티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관련 라벨 태그(오른쪽)와 의료폐기물배출자용 인증카드.
에스아이티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관련 라벨 태그(오른쪽)와 의료폐기물배출자용 인증카드.

에스아이티코리아(대표 이성원)가 의료 폐기물용 전자태그(RFID)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 8년째인 이 회사는 월100∼150만개가 거래되는 이 시장에서 전체의 절반 정도인 월 50∼70만개를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의료 폐기물용 RFID는 지난해 8월 한국환경자원공사가 무분별한 병원 페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RFID를 부착, 병원 폐기물을 버리도록 법제화 하면서 시장이 급속히 커졌다.

이 법에 따라 전국 5만여 병의원은 폐기물 처리시 의무적으로 RFID 태그를 부착해야 한다. RFID 관련 대기업이 있음에도 직원 20명의 이 회사가 잘 나가는 이유는 법제화 이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한데다 철저한 품질 테스트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전 전수검사는 물론 공급후에도 불량품이 발견되면 100% 회수하고 있다. 또 주문에서 발송까지 전과정을 전산화해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일찍이 ISO 9001인증을 획득했으며 전 직원이 ISO인증 교육을 수료했다. 탄탄한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에스아이티코리아는 이제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네트워크 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부터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성원 사장은 “국내 업체중 드물게 하루 10만장 이상 전자태그를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검증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대 전자 태그 발행 및 공급업체로 부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