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국내 최초로 CTI 미들웨어 제품을 출시하며 10여년간 컨텍센터용 CIM(Customer Interaction Management) 솔루션 리더로 자리매김해온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 www.nexus.co.kr)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양재현 넥서스커뮤니티 사장은 “CTI 미들웨어 전문회사에서 스마트 그리드라면 좀 생뚱맞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스마트 그리드와 콜센터는 서로 닮은 꼴”이라며 “콜센터에 IT가 접목돼 화려한 진보를 이뤘듯이 전력 역시 IT와 만나 무한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도전장을 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콜센터가 고객 정보를 다양한 툴과 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추출해 응용하듯이 스마트 그리드도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이 접목돼 새로운 응용 분야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 그리드는 사무공간과 가정의 경계없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양 사장의 시각이다.
넥서스커뮤니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그리드를 실현할 수 있는 요소기술을 개발 중이다. 넥서스커뮤니티는 독보적인 CTI 기술과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에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응용기술을 결합한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그린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USN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지그비와 와이파이 센서 등도 연구, 개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동주택 텔레포니 제어시스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전담 프로젝트 팀이 구성돼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양재현 사장은 “현재 정부 주도 하에서 몇몇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는 원격검침, 댁내 가전제어 등 주로 공급자 측면을 강조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넥서스는 수요자 측면에서 스마트 그리드를 바라보고, 스마트 그리드의 필요성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서스는 최근 3년간 평균 약 15.7%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1년까지 매출액 20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