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04년 말 41.98%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반전돼 4년 연속 줄어 지난해 말에는 28.74%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되면서 오름세로 반전됐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현재 외국인 시총 비중이 연초 대비 1.44%포인트가 높아진 30.1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3조8069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시총 비중 최고치는 2004년 4월26일 기록한 44.12%이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과 전기전자로, 각각 40.98%와 39.11%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장비로 4.98%포인트가 올랐으며 감소규모가 큰 업종은 2.5%포인트 내린 화학이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로 84.20%였으며 이어 한국유리(79.35%), 일성건설(71.5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지분 증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고려아연으로 11.01%포인트 높아졌고, GS건설(10.71%포인트 상승), 코리안리(9.37%포인트 상승) 등 순이었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 상위 종목은 쌍용으로 69.62%에서 0.31%로 69.31%포인트가 낮아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