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간하는 컴퓨터공학분야 국제저널이 처음으로 과학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에 등재됐다.
한국인터넷정보학회(회장 구용완)는 학회가 발행하는 영문국제저널 ‘TIIS·편집위원장 조민호’가 발간 1년 6개월 만에 SCIE 등재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컴퓨터공학분야에서 국내 발간 저널이 SCIE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년 6개월 만의 SCIE 등재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제저널 중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편집위원장 조민호 고려대 교수(사진)는 4년 전부터 국내외 70여명의 학자들을 편집위원 및 준비위원으로 구성하고, 논문을 발행해왔다. 특히 SCIE 등재저널이 아닌 저널들이 질 좋은 논문 게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반해 조민호 편집위원장은 해외 학술활동을 통해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질 좋은 논문을 TIIS로 투고하도록 유도한 것이 등재 성공의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조민호 교수는 “TIIS저널을 향후 8년 이내에 세계 최고 톱저널로 올려놓겠다”며 “현재 톱저널 기준은 다른 논문들이 인용하는 피인용지수로 평가해오고 있는데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좋은 논문들이 나오는 것에 비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