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물품의 품질관리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조달청이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거듭난다.
조달청은 ‘학생용 책걸상 분야’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22일 품질관리단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 현판식을 갖는 등 FTA 확산 등 국제화시대의 품질관리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달청에서 검사를 받은 제품의 생산기업은 국제적 공신력 확보와 함께 제품 수출시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조달청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학생용 책걸상 자재는 연간 110만개(410억원)의 학생용 책상과 80만개의(250억원)의 의자로 4000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될 수 있어 조달청의 이화학 시험 등 직접 검사를 통해 특별관리돼왔다.
또, 국내 책걸상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자사제품의 KS 규격 인증 등을 연장하기 위해 업체당 연간 약 800만원 이상을 국내 공인기관 검사비용으로 부담해 왔던 것을 조달청에서 약 30만원으로 가능해져 편리함은 물론 경비절감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조달청 이성희 품질관리단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분야를 섬유 및 화학시험 등 조달청 검사 전 분야에까지 확대시켜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기술적인 무역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