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지문인식업체 슈프리마가 코스닥 상장 1주년을 기해 ‘얼굴인식’ 시장에 뛰어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지문인식 분야에 집중하던 현재 사업구조를 다중 바이오인식(Multi-Modal Biometrics)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첫 번째로 얼굴인식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슈프리마는 △Biometric(바이오매트릭) 연구소를 신설하고 △국내외 얼굴인식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국내 선도연구기관과 산학연 공동연구 및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바이오메트릭연구소에는 국내 유수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영입해 바이오인식 원천기술, 최첨단 바이오인식 퓨전 센서, 초고속 AFIS 기술, 비접촉식 지문인식 센서 등을 개발,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융합보안사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는 상장 이후 국내 지문인식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굳힌 데 이어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1년 만에 시가총액이 4배로 성장하는 등 유동성도 충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굴인식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지문인식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전자여권, 출입국심사, 범죄자감식 등 공공분야는 물론 디지털카메라, 영상보안(DVR, CCTV), ATM 금융보안, 모바일 등에 활용이 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바이오인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전 세계 얼굴인식 시장은 약 4억달러로 2014년까지 연평균 29.5%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사업이다. 국내 역시 올해 지난해 대비 167.7% 상승하는 것은 물론 최근 5년간 얼굴인식 관련 특허출원이 100%이상 증가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바이오인식 기업 최초로 상장한 업체로써 후발업체들의 롤모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 얼굴인식과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