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본사가 촬영 과정에서 손을 움직여 발생하는 ‘각도 떨림(Angle camera shake)’과 ‘시프트 떨림(Shift camera shake)’을 광학적으로 보정해주는 ‘하이브리드 IS(Image Stabilizer·손 떨림 보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캐논 측은 이 기술을 탑재한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용 렌즈를 올해 안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떨림에 의한 촬영 오류는 셔터가 열리면서 이미지 센서가 빛에 노출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이 원인이다. 각도 떨림은 카메라의 한쪽 부분이 움직여 발생하고, 시프트 떨림은 카메라 전체가 상하로 움직이며 발생한다.
캐논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의 각도 떨림 정도를 감지하는 각속도 센서와 흔들림으로 인한 카메라 떨림 정도를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가 함께 탑재됐다. 이 두개의 센서 정보를 이용해 최적 손 떨림 보정을 실행하는 새로운 알고리듬을 채용하고 기존 손 떨림 보정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접사 등 근접 촬영 시 보정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한편 캐논은 1980년대부터 손 떨림을 보정 연구를 시작, 1995년 SLR 카메라 교환 렌즈로는 세계 최초로 광학식 손 떨림 보정장치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여러 교환 렌즈에 광학식 손 떨림 보정장치를 탑재, 총 21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